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골드만삭스 피소에 금융시장 출렁

등록 2010-04-19 22:05

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세
환율 ‘1달러=1118.1원’ 급등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사기 혐의로 피소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19일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1110원대 후반까지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19포인트(1.68%) 하락한 1705.3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785억원)과 외국인(-790억원)이 동시에 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들이 장 후반 매수세를 강화하며 1437억원을 순매수했다. 아시아 주요증시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 이상 떨어졌으며 대만과 일본도 이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원(0.70%) 오른 1118.1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골드만삭스 피소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삼성전자 외국인 주주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이 겹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금융당국은 골드만삭스의 피소가 일단 국내 금융기관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투자은행 조사로 확대되는지, 비슷한 문제들이 발생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이번 사건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금융개혁안을 추진하기 위해 놓은 포석이라면 장기적으로는 국제적으로 논의되던 금융규제안들이 힘을 받고, 당장 은행세 도입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하락을 2개여월 동안 상승하며 기술적 조정부담이 쌓인 결과로 풀이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국내외 주식시장이 상승 피로감이 상당히 누적돼 있어 굳이 새로운 악재가 등장하지 않더라도 기술적 조정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서도 “ 골드만삭스 이슈가 금융규제를 위한 사전작업이라면 파괴력이 상당히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찬영 최혜정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