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코스피200지수 기업 178곳(12월 결산)의 영업이익률은 7.02%를 기록한 반면, 미국 에스앤피(S&P)500지수 기업 420곳의 영업이익률은 9.85%였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 대표기업의 영업이익률 차이는 2008년 3.75%포인트에서 지난해 2.83%포인트로 축소돼, 2005년 2.77%포인트 이후 가장 작은 격차를 나타냈다.
국내 대표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2005년 8.98%, 2006년 8.31%, 2007년 8.78%로 8%대를 유지하다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는 6%대로 급락했으며 지난해 다시 7%대로 회복됐다. 반면 미국 대표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2005년 11.75%, 2006년 12.19%까지 상승했으나 2007년 11.88%, 2008년 10.50%, 2009년 9.85%로 3년째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표기업 중 미국 대표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9.85%)을 웃도는 기업은 모두 64곳(36.0%)으로 2008년 미국 평균 영업이익률(10.5%)을 초과하는 기업 52곳(29.2%)에 비해 다소 늘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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