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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재벌그룹 연결부채비율 160.4%

등록 2010-05-18 21:46

단순·연결 부채비율 격차 큰 기업
단순·연결 부채비율 격차 큰 기업
금호·부영·동양 등 ‘체력 부실’
단순 합계보다 57.1%p 높아




지난해 국내 주요 재벌그룹 45곳의 연결부채비율이 160.4%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결부채비율이 높은 그룹 가운데 상당수는 구조조정 절차에서 벗어나 있어 개선책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경제전문 민간연구기관인 경제개혁연구소는 지난해 4월 지정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53곳 가운데 공기업 및 금융그룹을 제외한 45곳의 연결부채비율이 160.4%로 공정위가 발표한 부채비율(103.29%)에 견줘 57.1%포인트가 더 높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소는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의 연결재무비율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런 수치를 내놨다. 계열사들의 부채와 자산을 단순 합산해서 계산하는 공정위의 부채비율 발표는 내부거래 및 출자가 중복 계산되는 등 재무건전성을 과대평가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

공정위의 단순합산 부채비율보다 연결부채비율이 20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난 그룹은 금호아시아나와 부영, 동양, 에스티엑스(STX), 한화, 두산 등의 순이었다. 계열사 간 출자거래가 많거나 부실한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곳들이다.

보고서는 “동양과 지엠(GM)대우의 경우엔 연결부채비율 상위 10개 그룹에 속하지만 올해 신용공여액 기준(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에 못미쳐 주채무계열 선정에서 제외됐다”며 “이미 지난해 체결된 재무구조개선약정도 자동해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연결부채비율이 높은 10개 그룹 가운데 부영과 삼성테스코도 신용공여액 기준 미달로 주채무계열에 선정되지 않았고,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의 특성이 고려되면서 약정체결 대상에서 빠졌다. 연결부채비율이 높은 상당수 그룹들이 구조조정 절차에서 비켜가고 있다는 뜻이다.

45개 그룹의 연결기준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은 3.55배로 2007년의 5.24배와 2008년 3.74배에 견줘 더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결부채비율이 200%를 넘고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으로 재무상 취약한 그룹은 금호아시아나와 한진, 두산, 에스티엑스 등 9곳으로 2007년의 2곳, 2008년 6곳보다 더 늘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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