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구본무 엘지(LG)그룹 회장, 허창수 지에스(GS)그룹 회장.
‘상상력 경영’ 대 ‘명품 경영’ 구본무(왼쪽) 엘지(LG)그룹 회장과 허창수(오른쪽) 지에스(GS)그룹 회장이 26일 사내 행사에 참석해 직원들에게 혁신을 강조하며, 각각 ‘상상력’과 ‘명품’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엘지인화원에서 열린 ‘엘지 스킬올림픽’에서 ‘상상력 바탕의 혁신’을 주문하면서 ‘상상력 경영론’을 제시했다. 스킬올림픽은 엘지그룹 내 혁신 사례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 행사엔 엘지그룹의 최고경영진 30여명과 1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엘지그룹은 ‘상상을 현실로, 마켓리더 엘지’를 올해 스킬올림픽의 주제로 내걸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진정한 가치의 혁신 리더가 되어 시장을 선도해야 할 때”라며 “혁신의 수준은 점진적 개선에 그치지 말고 획기적인 수준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창수 지에스그룹 회장은 같은 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에스타워에서 열린 ‘밸류 크리에이션(가치 창조) 포럼’에서 마무리까지 뛰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명품 경영론’을 내놓았다. 이 행사 역시 지에스그룹이 각 계열사의 경영 혁신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올해 처음 열렸다. 허 회장은 “아무리 좋은 전략이 있더라도 실행단계에서 ‘명품’수준의 완성도를 확보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그 실행력은 팀이나 조직 단위에서 발휘되는 만큼 ‘한 번 도전해 보자’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리더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무관심하고 냉소적인 조직 분위기에서는 도전이 쉽지 않으니,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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