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억9000만달러
지난달 경상수지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석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경상수지는 이달에도 큰 폭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4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4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2월부터 석 달째 흑자 행진을 하고 있다. 4월 흑자 규모는 전달의 18억 달러에 견줘 3억1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반도체와 승용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 영향이 컸다.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는 51억9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6억9000만 달러 늘었다. 그러나 소득수지는 대외 배당금 지급이 대폭 늘어나 적자 규모가 전달의 2억6000만 달러에서 13억8000만 달러로 확대되면서 경상 흑자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이 마무리되면서 5월에는 소득수지도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고 상품수지 호조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연중 최대치인 25억 달러 안팎의 경상수지 흑자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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