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예정시한 넘겨
현대그룹과 채권단이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31일 “애초 일정대로라면 5월 말까지 약정을 체결해야 하지만, 현대그룹 쪽의 반발이 심해 구체적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단 현대그룹과 약정 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보겠다”며 “만약 안 되면 채권단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쪽이 재무구조 개선 내용 등을 조율하고 실제 약정을 맺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동부·한진·애경·금호·유진·대한전선 등 6개 그룹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약정을 맺었다.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 대상에 올랐던 하이닉스는 영업실적이 개선돼 올해는 약정 체결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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