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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자본유출입 규제에 각국 협력해야”

등록 2010-05-31 22:07

버냉키 미 연준 의장
버냉키 미 연준 의장
버냉키 미 연준 의장 “출구전략시기 나라마다 달라야”




벤 버냉키(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31일 각 나라마다 경제 여건이 다르므로 출구전략 시기도 달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흥시장국에서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을 막기 위한 규제 도입에 각국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한국은행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 녹화 영상 메시지를 보내 “한국은행도 중기적으로 미 연준이나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처럼 ‘완화적 정책’에서 벗어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제 회복의 초기 단계에서 한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너무 오래 유지하는 것과 서둘러 출구전략에 나서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위험한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은 출구전략의 시기와 관련해서는 “나라마다 경제 여건이 다르므로 출구전략의 적절한 시점도 나라마다 다를 수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은 이러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경제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융개혁은 중앙은행이 직면한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금융위기의 충격은 선진국에서 발생했지만 충격이 급속히 전파됐고 신흥시장에서 급격한 자본유출의 형태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위기 때 발생한 자본유출과 최근의 자본유입 등에 대한 대책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아울러 국제금융시스템을 강화하고 적절한 금융규제와 금융기관 자본 및 유동성의 개선 등을 위해 국제협력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이날 영상 메시지에서 “금융위기가 신흥시장국의 경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지배구조로 통합할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며 “주요20개국(G20) 회의가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뿐 아니라 각국 정상 차원에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협의체로 정착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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