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땐 기업형슈퍼 239곳 업계 1위
홈플러스가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하는 기업형슈퍼마켓(SSM) 킴스클럽마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슈퍼의 점포는 57개를 추가한 239개에 이르러 기업형슈퍼 점포 수 기준으로 롯데슈퍼를 제치고 업계 1위를 달리게 된다.
이랜드그룹은 11일 “이랜드리테일이 홈플러스에 킴스클럽마트를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 협상 양해각서(MOU)를 10일 체결했다”며 “기업 실사에 곧 들어갈 예정이라 킴스클럽마트 직원들에게도 이같은 내용을 알리는 설명회도 가졌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우리는 직매입형 백화점 사업에 새로 뛰어드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쓰는 과정에서 업계 수위에 들지 못하는 기업형슈퍼 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인수 추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협상 진행 속도와 단계에 대해서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양해각서 체결 단계는 아니고 인수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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