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실적 ‘고공비행’ 여객·화물 5월기준 최고치

5월 한 달간 국내 항공사의 여객과 화물 수송실적이 5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해양부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국제선 여객 및 화물의 수송량은 327만명과 31만2000t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08년 5월보다 각각 6.5%, 12.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27.3%와 26% 늘어났다.

국내선 여객도 제주 여행객 증가 등에 힘입어 194만명을 실어 날라 지난해 5월보다 14.5%, 2008년 5월보다 13.5% 증가했다. 이런 증가세는 경기회복과 함께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9일) 등으로 여객 수요가 크게 늘었고, 반도체와 전자부품 수출 호조로 화물 수송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저가항공사는 국내선에서 64만명을 태워 분담률을 지난해 5월 25.5%에서 33.1%로 높였고, 국내공항의 실적도 김포(15.7%), 김해(18.4%), 제주(14.4%) 등으로 향상됐다.

정혁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