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조직망 활용 홍보 지원
‘토종 무예’인 용무도가 외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투자기관이 돕는다.
코트라(KOTRA)는 29일 대한용무도협회와 업무협력약정(MOU)을 맺고 본격적인 외국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용무도는 유도, 태권도, 합기도, 검도, 씨름, 레슬링 등 여러 투기 종목을 융합해 한국적인 종합 무도체계로 재구성한 무예다. 전국에 620개 등록 도장이 있으며, 유단자가 1만5000여명에 이른다. 지난 2008년엔 인도네시아 육군의 공식 무도로 채택되기도 했다. 한국인 사범이 인도네시아 특전사 부대 교육을 맡고 있는데, 일반인 수련자가 늘어나면서 현지에서 ‘국기’ 대접을 받고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김병천 대한용무도협회 회장은 “미국 버클리대학교 정규 교양과목으로 용무도 수업이 진행될 만큼, 용무도는 스포츠로서 성장 잠재력이 큰 무도”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외국 조직망을 활용해 용무도를 홍보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과의 업무협력, 용무도 외국 가맹도장 모집활동도 지원한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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