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대학생 국외탐방 지원식 열려
‘자원순환형 사회 실현을 위한 전자 폐기물 재활용 활성화 방안’, ‘시공에서 철거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에 도전하는 집짓기’…. 전자업체나 건설업체의 프로젝트같은 이 주제들은 엘지(LG)그룹의 후원을 받은 120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앞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해결해 나가기로 스스로 정한 도전 과제다.
엘지그룹은 30일 서울 여의도 본사 엘지트윈타워에서 대학생 국외 탐방 지원 프로그램인 ‘엘지글로벌챌린저’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28대의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30개팀 120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과 구본무(사진) 엘지그룹 회장, 강유식 부회장 등 엘지그룹의 최고경영진 등 350명이 모였다. 엘지글로벌챌린저는 올해로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세계 곳곳을 다니며 책상에서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과 교훈을 얻고 돌아오길 바란다”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력을 갖춰 변화를 주도할 젊은 인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엘지글로벌챌린저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탐방국가는 물론 예산까지 스스로 결정하며, 앞으로 2주 동안 국외 업체와 연구소 등을 돌아다니게 된다. 엘지그룹은 항공료를 비롯한 탐방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또 도전 과제를 수행한 뒤 낸 보고서를 심사해 우승팀에게는 최고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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