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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안전 제일’ 정기예금에 돈 몰렸다

등록 2010-07-04 22:24

은행권 상반기 60조원 ↑
펀드 잔액은 7000억원 ↓
올해 상반기 남유럽 재정위기와 한반도 긴장 고조 등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하면서, 시중은행 정기예금에 60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4일 시중은행의 자료를 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말 현재 356조653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9조7013억원(20.1%) 급증했다. 반년 동안의 증가액이 2009년 한 해 증가액(31조8203억원)의 갑절에 육박한 셈이다. 국민은행은 101조597억원으로 21조7268억원(27.4%) 증가하면서 100조원을 돌파했고, 외환은행은 증가율이 무려 49.2%(8조9421억원)에 달했다. 반면 시중은행의 펀드 잔액은 79조4788억원으로 7165억원(0.9%) 줄었다. 지난해 8조747억원(11.2%)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시중은행 정기예금의 급증은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올해 상반기 조정을 받거나 침체 양상을 보이면서, 시중 자금이 안전자산 쪽으로 몰린 데 따른 것이다. 또 시중은행들이 2014년부터 100% 이하로 낮춰야 하는 예대율(예금과 대출금의 비율)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연초에 고금리 특판에 나선 것도 은행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에 한몫을 했다.

전문가들은 남유럽 사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세계 경기도 뚜렷한 회복 기조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도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들이 정기예금 등으로 예치한 총수신의 3분의 1 정도만을 운용하는 등 자금 운용처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은행 수신 증가세는 상반기보다는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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