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강원·전남 1만개 넘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기초자치단체에서 지난해 관광사업으로 만든 일자리가 약 6만7000개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132개 시·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지자체 관광 사업으로 일자리 6만7340개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 1만7560개, 강원 1만4700개, 전남 1만3220개, 경남 6900개, 전북 5700개 차례로 나타났다. 지자체의 72.0%는 지역관광 사업이 고용 창출에 효과가 있었다고 대답했다. 창출된 일자리로는 관광지 종사자가 32.6%로 가장 많았고, 기념품점·식당 등의 판매업자(15.8%), 휴양·유원지 시설 종사자(12.6%) 등으로 조사됐다.
대표적 사례로 꼽힌 강원도 화천군은 산천어 축제의 규모가 커지면서 축제가 열리는 겨울뿐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관광지 관리 인력을 늘려야 했고, 한지 산천어등을 제작하기 위해 농한기 유휴인력을 활용하기도 했다. 또 전남 화순은 배드민턴대회 등 다양한 문화스포츠 행사를 유치해 성과를 올린 사례에 해당한다.
박중언 기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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