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새달 8.3% 인상”
씨제이(CJ)제일제당은 다음달 1일부터 설탕 출고가격을 평균 8.3%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양사도 설탕 출고가 인상을 검토하는 등 제당업계가 가격 인상을 서두르고 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이날 흰설탕 1㎏은 1109원에서 1196원으로 7.8%, 15㎏은 1만4197원에서 1만5404원으로 8.5%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8.9% 설탕값을 올린 지 거의 한 해만에 다시 인상에 나선 것이다.
씨제이제일제당 쪽은 “경영손실로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가정용 1∼3㎏ 소포장 제품은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국제 원당가는 올해 2월 29년 동안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남유럽발 재정위기 불안감에 따른 투기세력의 과매도 등으로 잠깐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삼양사 쪽은 “다음주 설탕 출고가를 한자릿수 수준의 인상률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제당 역시 “경영손실로 압박을 받는 것은 같은 상황”며 가격인상의 불가피성을 밝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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