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박카스
상반기 7.7% 늘어 597억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철 날씨 영향으로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매출이 껑충 뛰었다.
동아제약은 20일 대표적인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상반기 매출이 597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1억7000만원보다 7.7%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개당 363원이던 박카스의 도매 가격이 400원선으로 12% 가량 오르면서 지난해엔 매출액이 되레 2.4% 줄었으나, 올해는 이른 더위에 폭염까지 계속되면서 매출이 뛰어오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정부가 의약품 리베이트 차단 정책에 적극 나서면서, 제약사가 전문의약품 대신에 박카스 같은 일반 의약품 마케팅에 공을 들이게 된 것도 판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다 지난해 가격 인상 효과가 겹치면서 박카스 매출액이 반등으로 돌아서게 된 셈이다. 동아제약 쪽은 “더위가 빨리 찾아왔고 폭염·열대야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피로감이 가중되다보니 직장인들의 피로회복제 소비가 많이 늘었다”면서 “방송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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