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2분기 경제상황은 나아졌으나,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이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내놓은 ‘2010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치)’을 보면, 올해 2분기에 교역조건을 반영한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4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 0.5% 늘어났지만, 실질 경제성장률 1.4%에는 한참 못미쳤다. 전년 동기에 견준 2분기 국민총소득 증가율(5.4%)도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7.2%)에 크게 못미쳤다. 이는 수출 호조의 과실이 국민 전체로 퍼지지 않는데다 수입물가 상승 등의 여파가 총소득을 상쇄시킨 탓으로 풀이된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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