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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외펀드, 미워도 다시 한번?

등록 2010-10-11 08:56

국외펀드 지역별 수익률
국외펀드 지역별 수익률
손실규모 커 비과세 1년 연장키로
전문가 “선진국 팔고 신흥국 보유”
최근 기획재정부가 국외펀드 비과세 혜택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손실이 난 펀드를 들고 있어야 하는지 떨어내야 하는지 본격적인 저울질이 시작된 것이다. 원래 국외펀드 비과세 혜택은 지난해 말로 끝났다. 올해부터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15.4%를 세금으로 내야 했다. 정부의 이번 조처는 손실상계 처리 기한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해준 것이다. 금융위기에 따라 폭락을 경험한 국외 펀드가 워낙 많은 상태여서 원금을 회복한 펀드가 아직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집계 자료를 보면, 지난 7일 현재 3년 전과 비교해 수익률이 플러스인 지역은 동남아,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 경제국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이나 러시아, 일본 등은 원금의 30~50%가량을 날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국가별, 펀드별 상황에 따라 환매 전략을 짜도록 권하고 있다. 원금 회복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경우 기존 펀드를 계속 보유하되, 그렇지 않은 펀드는 과감히 정리하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선진국 펀드는 환매하고, 신흥시장 펀드는 보유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선진국에서도 미국 주식형 펀드는 갖고 있는 게 좋다. 신흥시장의 경우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다. 그러나 중동이나 동유럽, 아프리카 펀드는 서유럽 경제 의존도가 높아 낙관하기 어렵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올해나 내년까지도 선진국보다 신흥시장의 증시 상승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므로 중국, 브라질 등은 보유하길 권한다”며 “선진국 펀드는 기본적으로 손절매가 맞지만 일률적으로 얘기하긴 어렵고 사례별로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수익 여부나 과세 여부에 따라 환매 여부를 결정하지 말고, 투자 지역별로 앞으로의 전망을 중시해야 한다”며 “신흥시장들은 상대적으로 성과도 좋고 기초 체력도 좋으니까 부담없이 유지하되, 중국이 최근 조금 안 좋으니 비중 확대를 자제하고, 선진국은 전반적으로 신흥시장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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