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간 최대 경제협력
지식경제부는 카자흐스탄을 방문중인 최경환 장관이 아세트 이세케셰프 카자흐스탄 부총리와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관한 정부간 협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6년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인 발하슈 발전소 건설에는 한국전력-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를 추진해왔다. 발하슈 발전소의 발전 용량은 1320메가와트급이며, 총사업비는 38억달러(4조2000억원가량)에 이른다. 지경부 쪽은 한-카자흐 사이 최대 규모 경제협력 사업이라고 전했다. 최 장관은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카자흐스탄 정부 내 절차가 있어 공식 양해각서(MOU) 체결은 2주쯤 뒤에 이뤄질 것”이라며 “늦어도 연내에 본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세케셰프 부총리와 우라늄과 희유금속 등 분야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희토류를 포함한 희유금속 확보를 위한 공동탐사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최 장관은 카자흐스탄이 한국형 원전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카자흐스탄이 땅이 넓은 만큼 대규모 원전보다 지역별로 700~1000메가와트 규모 원전을 군데군데 짓는 계획을 갖고 있다더라”며 “한국형 원전에 관심이 있고, 협의를 해나가자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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