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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G20 환율전쟁’ 막을 ‘경주 담판’ 나올까

등록 2010-10-21 19:55수정 2010-10-22 09:01

22일 재무장관회의서 중재안 도출 관심
“세계 경상수지 불균형 해소 논의할 것”
오는 11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를 최종적으로 조율하기 위한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22일 경북 경주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에 불거진 환율전쟁의 결말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셰쉬런 중국 재정부 부장,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등 세계 경제를 이끄는 거물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핵심 이슈인 환율 문제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 지분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금융규제 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다뤄진다. 각국 장관들은 논의를 거친 뒤, 23일 오후 5시 경주 현대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환율전쟁의 당사국인 미국, 중국 등과 양자 면담을 통해 환율 등 주요 쟁점에 대한 막판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날 양자 면담이 이번 회의의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앞서 21일 오후 열린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도 환율과 국제통화기금 지분 개혁 문제가 첨예한 쟁점으로 논의됐다. 임종룡 재정부 1차관은 “(미국과 중국이) 계속 충돌하게 되면 보호무역주의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결과적으로는 두 나라 모두 손해”라며 “중국이 금리인상 등을 통해 나름대로 성의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파국으로 치닫기 전에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환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불균형’ 조정을 위해 각국이 경상수지를 일정 수준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중재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쪽에선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해온 국가들이 자국 통화의 가치를 끌어올려 경상수지 불균형을 시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20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20개국 국가들이 환율정책과 관련해 ‘규범’(norm)을 지향하기 바란다”고 말해,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 관계자는 “환율을 직접 거론하기보다 글로벌 불균형 해소라는 큰 틀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각 나라의 재정·금융 정책, 내수 규모 등 환율결정구조를 상호평가하고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간 불균형을 시정하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각 나라로부터 구체적인 숫자가 기입된 정책목표를 제출받았고 국제통화기금이 이를 분석했는데 이 자료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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