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 F1 마케팅 ‘쏠쏠하네’
“홍보효과 연간 수천만달러”
엘지(LG)전자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 ‘포뮬러1(F1) 코리아 그랑프리’를 통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마지막날 경기가 열린 24일, 티브이 중계 화면에는 엘지그룹 로고(사진)가 수시로 등장했다. 엘지전자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09년 시즌부터 포뮬러1의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후원해온 ‘레드불 레이싱’팀이 올 시즌 내내 선전을 하고 있는 것도 홍보효과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전세계 5000만명의 팬을 거느린 레드불 레이싱팀은 엘지전자의 티브이와 노트북을 사용하고, 포뮬러1 머신과 유니폼에도 엘지 로고를 붙인 채 활동하고 있다. 엘지전자는 이런 홍보효과가 연간 수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포뮬러1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기 위해 투입한 비용은 후원 마케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이에 따른 홍보효과도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뮬러1은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힌다. 올해엔 18개 나라에서 19차례 경기가 열리는데,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시즌 종반인 17번째 대회인 덕에 전세계 팬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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