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산업별 종사자 수 증감률
2009년 통계청 사업체조사
‘일자리 사업’ 임시·일용직은 급증
‘일자리 사업’ 임시·일용직은 급증
지난해 전체 사업체 가운데 제조업 비중이 2008년에 이어 2년 연속 10%대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 재정으로 만들어진 일자리 사업으로 임시·일용직이 급증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전국의 사업체 수는 329만4000개로 전년보다 2만9501개(0.9%)가 더 늘었다. 종사자 수도 1692만명으로 한해 전보다 63만1497명(3.9%) 증가했다.
전체 사업체 가운데 제조업체(31만7694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6%로 한해 전보다 0.2%포인트가 더 떨어졌다. 제조업체 비중은 2008년에 9.8%로 199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0%대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제조업 종사자 수도 324만5517명으로 한해 전보다 1.0% 줄어들었다. 반면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은 한해 전보다 업체 수가 각각 5.3%씩 증가했다. 박수윤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최근 몇년 동안 고령화 현상으로 보건업의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종사자 수로는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 전년대비 증가율(15.5%)이 가장 컸다. 지난해 희망근로 프로젝트, 행정인턴사업 등 정부 재정 일자리 사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시 및 일용직 근로자 수는 2008년보다 11.0% 증가한 22만1300명이었다. 전체 종사자 가운데 임시일용직의 비중도 13.2%로 전년보다 0.8%포인트나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사업체 대표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2008년보다 0.3%포인트 많아진 37.1%였다. 제주도는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각각 4.0%와 11.5%가 늘어 전국에서 전년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올레길 등의 영향으로 2008년보다 관광객이 12.0% 늘어났고 관광수입도 19.1%나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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