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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용진-문용식 SSM·피자집 트윗설전

등록 2010-10-29 18:40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문용식 나우콤 대표가 트위터에서 기업형슈퍼(SSM)와 이마트 피자 등을 둘러싸고 이틀 동안 설전을 벌였다. 이는 6만여명의 팔로어를 갖고 있는 유통 대기업 대주주와 촛불집회 생중계로 인기를 모은 ‘아프리카 티브이’를 운영하는 중소기업 대표 사이의 논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문 대표는 28일 오후 트위터(@green_mun)를 통해 정 부회장(@yjchung68)에게 “수퍼 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 하지 말기를…그게 대기업이 할 일이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정 부회장은 반말투를 지적하며 자신의 팔로어들에게 “삼성은 국민에게 공포의 대상인가? 삼성은 법과 국민 위에 존재하나?”라고 올렸던 문 대표의 발언을 재전송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이후 “두 가지만 묻지요”라며 “신세계는 대기업의 기업형슈퍼 개설이 사회적 문제가 있다는 데 동의하는 건지, 이마트 피자로 동네 피자점 문닫게 하는 것과 기업형슈퍼 개설로 구멍가게 문닫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라고 되물었다. 또 29일에는 자신의 반말투에 대해 “중소기업 입장에서 순간 화가 나서 한 말”이라며 “피자 팔아 동네 피자가게 망하게 하는 것이 대기업이 할 일이냐”고 질문했다. 이는 이마트가 즉석피자 판매를 시작하면서 소규모 피자가게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비판이 나온 일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이분 아직까지 피자 얘기 하시네…유통업 존재 자체를 부정하시네요”라고 답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기업형슈퍼에 대한 의견을 묻는 다른 트위터 이용자에게는 “정해진 법과 사회적 합의 안에서 움직여야겠죠”라며 “국회나 정부에서 정해주신 지침 안에서 고객들에게 최대의 만족을 드리는 게 저희 사명”이라고 답했다. 또 신세계유통연구소 공식 트위터는 신세계 기업형슈퍼가 17개만 제한적으로 출점했다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의 설전에서는 감정적 대응도 상당했다. 정 부회장은 “이분 감옥까지 갔다 오신 분 아니냐” “아무리 왼쪽에 서 계셔도 분노는 좀 줄이도록 하세요”라고 했고, 문 대표는 “사회가 멍드는 건 소시민의 분노 때문이 아니라 재벌 대기업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탐욕과 부패 때문”이라고 응수했다. 문 대표는 촛불집회 생중계로 아프리카 티브이가 인기몰이를 한 뒤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아 아직도 재판이 진행중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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