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 상품 선정…기저귀·생리대 등도
유한킴벌리가 이달 중순부터 기저귀·화장지·생리대 등 일부 생필품 품목을 정상가보다 15~30% 낮추어 ‘물가안정’ 기획상품으로 내놓기로 했다. 유한킴벌리는 시장점유율이 기저귀 65%, 생리대 55%, 화장지 36%로 관련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가지 품목은 모두 ‘엠비(MB) 물가지수 관리품목’에 들어간다.
유한킴벌리는 2일 기저귀·화장지·생리대 인기 제품 9종을 ‘물가안정 가격인하’ 제품으로 선정하고, 이달 중순부터 3~6개월 동안 정상가보다 15~30% 더 싸게 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아기 기저귀 2종(하기스 골드 3단계, 하기스 매직팬티 4단계), 화장지 1종(뽀삐50m, 24롤), 생리대 6종(화이트 허브랑 중형 50피스, 좋은느낌 한초랑 중형 50피스 등)으로 시장 선두를 다투는 인기 제품들이다. 유한킴벌리는 또 가격인하 제품들이 행사 기간 동안 겉포장에 ‘물가안정 가격인하 제품’이라고 따로 표기되는 기획상품으로 판매되지만 품질 수준은 원래와 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 홍보팀 김영일 과장은 “최근 내수 위축과 채소 가격 폭등 등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회사 차원에서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로 했다”며 “기저귀와 생리대는 여섯달 동안, 화장지는 석달 동안 가격인하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고 물량 공급도 해당 품목 10% 이상으로 맞추어 생색내기 이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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