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복귀’ 박삼구 회장, 베트남 챙기기

G20 방한 응우옌 떤중 총리 만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복귀 이후 첫 공식 비즈니스 일정으로 응우옌 떤중 베트남 총리를 만났다. 금호타이어, 금호건설 등 계열사들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과의 협력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뜻이다.

박 회장은 11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베트남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호그룹 계열사들은 베트남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호찌민에 최고급 주상복합건물인 ‘금호아시아나플라자’를 준공했고,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생산공장을 운영중이다. 금호고속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를 연결하는 국제 버스노선을 운영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하노이와 호찌민 노선에 취항해 있다. 2007년부터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을 통한 후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달 초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박 회장은 지난 10일 저녁 G20 비즈니스 서밋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황예랑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