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18일 동국제강과 이 회사의 협력기업에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상생패키지론’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출시한 하나은행의 상생패키지론은 대기업의 신용에 기반해 1차 협력기업의 납품 전후 금융지원은 물론 2차 이하 소규모 협력기업들도 대금결제 자금을 빌려주는 형태의 기업간 전자결제 상품이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동국제강은 협력기업에 대한 간접금융 지원과 현금성 지급률 개선 등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1차 협력기업과 2, 3차 등 소규모 협력기업들은 저금리 대출 자금을 확보해 자금 운용에 숨통을 틔우게 됐다.
동국제강은 어음대체 결제수단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자결제 제도인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결제제도’를 활용해 협력기업을 지원하고, 1차 협력기업은 상생패키지론 결제제도를 이용해 2차 협력기업의 대금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용 실적의 0.15~0.5%까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쪽은 “이번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금융기관과 대기업이 주축이 된 동반성장 인프라 구축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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