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택 부회장
새로 짜일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의 수장으로 내정된 김순택 부회장은 그룹에서 기획·관리형 경영자로 통한다.
경북대 경제학과를 나와 1972년 제일합섬에 입사한 뒤 1978년 회장 비서실로 자리를 옮겨, 1991년부터는 비서팀장을 맡아 이건희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런 경력에 힘입어 그룹 내에선 누구보다도 이 회장의 생각을 잘 읽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 대표이사, 삼성 미주법인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01년부터 10년 동안은 삼성에스디아이(SDI)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에스디아이 재임 기간에는 브라운관 생산 위주에서 피디피(PDP)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차전지 등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이끌었다.
이런 경영혁신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신사업단장을 맡아왔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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