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울산 탑승객 34%↓
케이티엑스(KTX) 2단계 구간이 개통한 지 3주 만에 서울 김포~울산 항공노선 이용객이 33.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포~포항, 김포~김해 노선은 예상보다는 덜 줄어들었다.
국토해양부는 22일 김포~울산 항공노선 이용객이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3만9557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5만9835명보다 2만여명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들어 케이티엑스가 울산·포항 등으로 연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김포~포항 항공노선은 이용객이 9.6% 감소했으나 탑승률은 오히려 4%포인트 올라간 55.1%로 집계됐다. 국토부 쪽은 “이미 포항지역 항공 이용객들이 서울-대구 케이티엑스 1단계 개통 때 케이티엑스 이용으로 많이 전환된데다 이달 항공기 운항편수가 16% 정도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포~김해 항공노선은 운항편수가 5.6% 감소했는데도 이용객은 3.1% 늘어났다. 국토부 쪽은 “김포~김해 항공노선은 저가항공사들의 가격 할인 행사 등 자구 노력이 있었고 김포공항과 서울 도심을 잇는 지하철 9호선 개통 영향으로 예상보다 이용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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