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아이 키우는 ‘워킹맘’들의 가장 큰 고민을 콕 집어 해결했다. 바로 직장 내 보육시설이다.
2004년 3월 서울 본사에 만 1살부터 3살까지 유아 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처음 문 연 뒤 2005년 7월에는 기술연구원, 인재개발연구원 등이 모여 있는 경기도 용인에 두번째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마지막으로 2007년 3월 수원 일대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70평 규모로 세번째 어린이집을 열었다. 매일 아침 7시30분부터 저녁 7시30분까지 12시간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출근하는 엄마 손을 잡고 등원한 아이들이 퇴근하는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본사와 4개 사업장, 4개 지역사업부에는 여성전용 휴게실도 설치했다. 이곳에는 소파 같은 기본적 편의시설뿐 아니라 침대와 발마사지기 등을 설치해 휴식과 피로회복을 돕고 있으며 다른 회사의 유축기와 젖병 소독기 등의 착유시설까지 마련해 임직원의 모성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배우자와 자녀 등 임직원 가족들을 위한 복지혜택으로는 ‘워크 라이프 코칭’ 프로그램이 있다. 직장 내 갈등이나 고민뿐 아니라 결혼, 자녀상담, 대인관계 등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고민들을 외부 전문가 심리상담으로 해소하는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부모와 자녀, 배우자와 배우자의 부모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그 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김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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