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경기 지표가 넉 달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 가격과 관련한 기대심리는 석 달째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1월 소비자심리지수(CSI)를 보면, 지수는 110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앞으로 체감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지수는 지난 7월 112에서 8월 110, 9월 109 등으로 하락하다가 4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가계수입 전망과 소비지출 전망지수는 102와 113으로 1포인트씩 올랐다. 현재 경기 판단과 향후 경기 전망 지수도 97과 108로 5포인트와 4포인트씩 높아졌다.
물가수준 전망 지수는 141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금리수준 전망 지수가 128로 7포인트 높아졌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2%로 10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가치 중에서는 주택·상가가치 전망과 토지·임야가치 전망 지수가 3포인트씩 오른 105와 102를 기록하면서 지난 9월 이후 3개월째 상승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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