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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광공업 생산도 석달째 급감

등록 2010-12-01 09:20

반도체·자동차 생산 준탓
각종 경기전망지수 하락세
10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비로 2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고,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지수도 4개월째 기준치를 밑돌았다. 전반적으로 산업활동 지표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경기 회복세가 차츰 둔화하는 모양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4.2% 감소했다. 8월(-1.3%)과 9월(-0.4%)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월비 감소폭으로는 2008년 12월의 -10.4% 이후 최대치다. 다만 전년동월비로는 13.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의 낙폭이 커진 데는 ‘반도체 및 부품’(-8.7%), ‘자동차’(-12.4%) 등의 생산 감소가 큰 영향을 끼쳤다. 이들 업종에서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생산을 줄였기 때문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9.5%로 전달에 견줘 2.0%포인트 하락했고 설비투자 역시 전달보다 9.5% 줄어들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1.3포인트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달에 견줘 1.5%포인트나 하락해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가파르게 증가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의 생산이 차츰 정상 흐름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 등에서 올해 안으로 생산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는데다, 대북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 확산 여지 등 대외 불확실성도 높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내놓은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 업황지수는 92로 전달에 견줘 2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기준치(100) 미만이면 경기를 안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기준치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다음달 경기는 더 나빠질 것으로 기업들은 전망했다. 제조업의 업황전망지수는 9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 2월 조사 때부터 7개월 연속 기준치를 넘었으나, 9월에 99로 떨어진 뒤 3개월째 기준치를 밑돌았다.

황보연 정혁준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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