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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부진 초고속 승진 왜?

등록 2010-12-03 21:19수정 2010-12-04 04:52

사장으로 승진한 이부진 전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가 지난 1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2010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언론과 인터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김진수 기자
사장으로 승진한 이부진 전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가 지난 1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2010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언론과 인터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김진수 기자

안에선 “호텔신라 실적”
밖에선 “후계경쟁 포석”

이부진 전무의 파격 승진은 이번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유일하게 전무에서 사장으로 두 단계 승진했으며,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도 맡게 됐다. 그는 오빠인 이재용 부사장보다 삼성 입사는 4년 늦은데 사장 자리에는 나란히 올랐다. 삼성그룹은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의 수익성을 개선한 경영 성과” 등을 승진 이유로 설명하지만, 재계에서는 삼성 후계구도의 경쟁체제 구축을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

연세대 아동학과를 졸업한 이부진 전무는 1995년 삼성복지재단으로 입사해, 삼성일본, 삼성전자 국제경영연구소 등에 몸담았다. 본격적인 경영수업 단계로 들어간 것은 2001년 8월 호텔신라 기획담당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부터다. 이어 4년 만인 2005년에 경영전략담당 상무, 2009년에는 삼성에버랜드 전략담당 전무까지 맡으며 보폭을 넓혀왔다.

호텔신라 쪽은 이 전무의 경영일선 참여 뒤 실적이 뚜렷이 개선된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호텔신라는 2002년 4157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1조2132억원으로 세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1%나 증가한 3903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호텔신라가 최근 루이뷔통의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롯데와 경쟁에서 이긴 것도 이부진 전무의 성과로 꼽힌다.

삼성 안팎에는, 이건희 회장이 세 자녀 가운데 이부진 전무가 자신을 가장 많이 닮았다며 각별히 아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이 회장이 이부진 전무의 손을 꼭 잡은 채 전시회를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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