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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2010 아시아 미래포럼] 사회책임경영 42.3점…자동차 ‘선두’ 소매 ‘꼴찌’

등록 2010-12-16 08:19수정 2010-12-16 16:17

안철수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미래포럼에서 ‘벤처기업 성공의 조건’을 주제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안철수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미래포럼에서 ‘벤처기업 성공의 조건’을 주제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CRS 대상’ 평가기업 보니
전체평균 낮아 기업들 책임감 과제로
거버넌스 부문 55.6점…사회부문 35.2점
15일 개막된 ‘2010 아시아 미래포럼’에선 올해 사회책임경영(CSR)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국내 기업 30곳을 추린 ‘2010 한국 사회책임경영(CSR) 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려 이번 포럼의 의의를 더욱 빛냈다. 수상기업은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아시아 사회책임경영 전문가위원회’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세계적인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와 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작성·발표하는 사회책임경영 관련 투자지수인 ‘에프티에스이포굿’(FTSE4Good)에 편입된 국내 기업 109곳이 평가대상에 올랐다.

종합 영역과 환경·사회·거버넌스 등 3개 세부영역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평가대상에 오른 국내 기업들이 받은 전체 평균 점수(100점 만점)는 42.3점이었다. 최근 들어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사회책임경영에 나서고는 있지만 아직은 ‘남은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부영역별로는 거버넌스 부문이 가장 높은 55.6점을 받았고, 사회 부문(35.2점) 점수가 가장 낮았다. 노사문제를 비롯해 인적자원 개발, 재교육 등 ‘내부 이해관계자’인 종업원을 상대로 한 활동에서 아직은 낮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업종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대상을 수상한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현대자동차, 한라공조 등 5곳이 종합점수에서 평균 60점 이상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특히 기아차, 현대모비스, 한라공조 등 3곳은 환경 영역에서 모두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서비스업종 가운데서는 통신업종이 비교적 후한 평가를 얻었다. 케이티(KT)와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세 가지 영역 모두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반해 금융업종에 속한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30점을 밑도는 점수를 받아, 금융업종에서 사회책임경영이 시급한 과제로 등장했음을 보여줬다. 다만, ‘관계형 금융’에 힘을 쏟는 등 특색 있는 지방은행으로 잘 알려진 대구은행의 경우 종합점수 70.8점으로, 금융업종에 속한 20개 기업 가운데 가장 후한 평가를 받았다. 업종 가운데서는 소매업이 가장 낮은 성과를 나타냈다. 평가 대상에 오른 기업은 롯데쇼핑,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미도파 등 4곳으로, 이들 4개 기업이 받은 평균 점수는 25.9점에 그쳤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축사>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이제 변화는 진부한 단어가 될 정도로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는 유럽과 미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국가들이 변화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아시아의 미래를 논의하는 아시아미래포럼에서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가 스스로의 번영과 안정을 넘어 세계 경제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다루게 될 것입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다극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성장을 일궈낸 동아시아의 경험은 세계 경제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또한 저탄소 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국제표준인 ISO26000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이번 포럼이 동아시아 기업이 세계 경제에 이바지하는 데 주춧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환영사>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먼저 2010 아시아미래포럼이 성황리에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포럼은 ‘동아시아 기업의 진화’라는 주제 아래 세계적인 석학 등이 모여 동아시아 경제와 기업의 역할을 논의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유엔(UN)이 제시한 2020년 메가 트렌드에서 아시아의 부상이 첫번째로 제시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구 중심의 경제관에서 벗어나 아시아, 그중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동아시아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 기업들은 녹색 경영에 앞장서고, 사회 빈곤층 지원에 힘쓰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동아시아 경제의 부상은 역내 국가와 기업에 기회이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입니다. 이번 포럼에서의 논의는 동아시아의 성장과 발전뿐 아니라 인류가 풍요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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