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 아직까진 안정적”
심각땐 상황점검회의 소집
심각땐 상황점검회의 소집
정부는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 훈련 이후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에 조기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국제금융 및 국내금융시장, 수출, 원자재, 물가 등 5개 분야로 이루어진 경제분야 합동대책반을 통해 외환 및 금융시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동대책반에는 재정부뿐 아니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지식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들이 참여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금융시장 등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안정적 상황”이라며 “다만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에는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시장 안정을 찾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외환·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적극적 시장안정 조처를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서민생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생활필수품 수급안정 대책, 필요시 원화 및 외화유동성의 충분한 공급 등 금융시장 안정대책, 대외교역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한 수출입 대책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강호인 재정부 차관보는 이날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불안한 내부 사정으로 대북 리스크의 불확실성이 아직 많이 남아 있으나 사태 악화 조짐이 보일 경우 조속한 시장안정 조처를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에 들어온 외국 자본의 움직임은 아직까지 안정적이며 코스피 지수는 연평도 사건 이후 금융시장이 단기간에 안정을 찾아 지난주에 이미 지수 2000을 상회한 바 있다”고 밝혔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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