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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LG그룹, 내년 21조 투자한다

등록 2010-12-21 10:07

11.7% 늘려 창립이래 최대
전자부문 14조2000억 차지
“R&D분야 고용 늘어날 것”
엘지(LG)그룹이 21조원에 이르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엘지그룹의 투자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선 건 사상 처음이다.

엘지그룹은 20일 구본무 회장 주도로 지난 8일까지 40여일에 걸쳐 진행된 ‘컨센서스미팅’(CM) 자리에서 나온 계열사별 투자계획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년도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그룹 전체의 내년도 투자규모는 모두 21조원으로 잠정 집계된 올해 투자분(18조8000억원)보다 11.7% 늘어났다. 새해 투자계획 발표시기 역시 올해보다 20여일 앞당겨, 내년 사업 채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

분야별로는 전자·정보통신 제품 생산 등 주력 사업분야를 비롯해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배터리 등 신성장동력 사업분야에 걸쳐 고루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엘지그룹은 차별화된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엘지그룹 계열사 전체의 내년도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모두 4조7000억원으로, 올해(3조7000억원)보다 27%나 늘어났다. 시설투자 규모도 올해보다 7.9% 늘어난 16조3000억원으로 잡혔다. 엘지그룹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와 태양전지 등 연구개발 인력 등을 크게 늘렸는데, 2011년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서 알다시피 이런 추세가 새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연구·개발 분야의 고용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분야별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전자 14조2000억원, 화학 3조6000억원, 통신·서비스 3조2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우선 엘지디스플레이(LGD)는 경기도 파주에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중소형 엘시디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엘지전자도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으로 증설해, 생산 규모를 현재(120㎿)보다 3배 가까이 많은 330㎿로 늘릴 예정이다. 이밖에 엘지화학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늘리고,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엘시디용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엘지유플러스(LG U+)는 4세대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및 스마트그리드 등 유무선네트워크의 고도화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엘지그룹의 내년도 고용규모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엘지그룹은 애초 올해 채용 예정인원을 1만명으로 발표했으나, 이보다 50% 늘어난 1만5000명을 채용했다. 엘지그룹 관계자는 “2011년 고용규모는 매출 목표와 함께 다음달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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