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자문·교육 활동
“포스코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해들은 직원들이 회사 혁신활동에도 더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네요.”
직원 160여명을 둔 레이저 임가공업체인 하나산업의 임창빈 대표이사는 포스코와의 ‘특별한 협력’에 만족해했다. 23일 포스코의 오인환 자동차강판마케팅실장(상무)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하나산업을 찾았다. 임직원 50여명을 상대로 작업·공정 등을 개선하는 포스코의 혁신활동인 ‘퀵식스시그마(QSS)’ 현황을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하나산업은 내년 1월 사내에 혁신조직을 만들 예정이다.
포스코 임원들이 중소기업 방문 교육에 나서는 것은 지난 10월부터 진행되는 ‘포스코 패밀리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의 하나다. 임원 200여명이 매달 담당 협력기업을 방문해 경영자문, 교육훈련, 기술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협력업체 임직원에게 포스코 시설을 개방하기도 한다. 지난 20일에는 열처리 전문기업인 협동대형열처리 임직원들을 송도 연구·개발(R&D)센터로 초청해 포스코 연구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준양 회장은 최근 회사 운영회의에서 “동반성장이 성공하려면 가장 중요한 건 위로부터의 솔선수범”이라며 “동반성장을 기업이 수행해야 할 하나의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임원평가에도 동반성장활동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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