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통째로 비즈니스석 꾸며”

‘하늘 호텔’ 대한항공 A380
여유로운 좌석배치안 공개

대한항공이 내년 5월 들여오는 ‘하늘 위의 호텔’ A380의 내부 좌석배치 계획을 28일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복층 구조의 항공기에 총 407석을 장착해, 1층은 퍼스트클래스(일등석) 12석과 이코노미석(일반석) 301석, 2층은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94석으로만 꾸미기로 했다.

대한항공 쪽은 “A380 항공기는 최대 700~800석까지 장착할 수 있지만, 좀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A380 가운데 가장 적은 좌석인 407석만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380을 운항중인 다른 항공사의 좌석 수는 450~580석가량이다. 일반석 좌석 사이 거리도 86㎝로 다른 항공사(77~80㎝)보다 넓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개 층이 모두 비즈니스석으로만 꾸며진 A380 여객기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에미레이트항공 등은 1층을 일반석, 2층을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으로 꾸며 운항중이다.

내년 5월 처음 도입된 항공기는 일본·동남아 노선에 투입되다가 8월부터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014년까지 모두 10대의 A380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황예랑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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