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 21%↑·밀가루 14%↑…일주일새 너무 뛰었네

주요 생활필수품 값이 일주일 사이에 20개 품목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누리집인 ‘티게이트’(tgate.or.kr)에 등록된 자료를 보면, 지난 12월 마지막 주 전국의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 전통시장 등에서 유통된 56개 주요 생필품 가운데 20개 품목의 판매 값이 그 전 주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시점은 2010년 12월28~29일이다.

이 시기에 값이 가장 많이 뛴 품목은 고무장갑(마미손 패스 중형 고무장갑)으로 1개당 1662원에서 2007원으로 20.7% 뛰었다. 이어 밀가루(곰표 중력 밀가루)는 100ｇ당 96원에서 109원으로 13.5%, 두루마리 화장지(깨끗한 나라 벚꽃 3겹 데코)는 1롤당 650원에서 728원으로 12.0% 올랐다. 마요네즈(오뚜기 고소한 마요네즈·9.8%), 두루마리 화장지(깨끗한 나라 순수 3겹 데코·9.2%), 참기름(오뚜기 고소한 참기름·5%), 핸드로션(니베아 SOS·4.7%), 키친타월(깨끗한 나라·4%), 마요네즈(오뚜기 고소한 골드 마요네즈·2.8%), 치즈(남양유업 드빈치·2.8%), 주방세제(씨제이 참그린·2.5%)도 가격이 올랐다.

이는 각 업체들이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의 상승분을 해당 품목에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이런 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다른 품목에도 확산할 경우 1월 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식가공협의체와 수시로 협의를 벌여 가격 인상 자제와 함께 인상 시기를 분산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일률적인 조정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황보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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