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A380 6대 들여와”
아시아나항공도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의 차세대 초대형 항공기 A380을 들여온다.
6일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부터 A380 여섯대를 차례로 도입하기로 에어버스사와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항공기 1대당 가격은 4000억원가량으로, 아시아나는 이번 항공기 도입에 모두 2조원을 투자한다.
A380은 최대 700~800석을 놓을 수 있는 복층 구조의 초대형 항공기다. 현재 전세계에서 에미레이트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중이며, 대한항공은 이미 다섯대 구매계약을 맺어 올해 들여올 예정이다. 에어버스 쪽은 지금까지 전세계 18개 항공사가 주문한 A380이 모두 240대라고 이날 밝혔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연 5%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 장거리 노선에 대한 좌석 공급을 늘리고,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서”라고 A380 도입 배경을 밝혔다. 아시아나는 이 항공기를 우선 미주와 유럽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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