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가항공사 4곳 모두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등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취항이 본격화한데다 제주도 여행 수요 등이 살아난 덕분이다.
제주항공은 10일 지난해 매출이 1584억원으로 2009년(880억원)보다 8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도 전년(720억원)보다 70%가량 증가한 1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145%나 성장했다.
영업손익에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각각 50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애초 손실을 120억원으로 예상했는데 하반기 3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선전했다”며 “올해는 일본 노선 진출 등을 통해 75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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