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및 30대그룹 계열사 수
재벌들 무차별 사업확장따라
30대그룹 계열사가 처음으로 1000개를 넘어섰다.
17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순위 30대그룹의 계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들 그룹의 계열사는 1069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말(702개)에 견줘 5년 사이에 52.28%(367개)나 증가한 것이다. 10대그룹만 보면 2005년 말 350개에서 2010년 말 538개로 53.71%(188개) 늘었다. 특히 2008년에는 30대그룹 계열사가 122개나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계열사가 급증한 것은 2005년 이후 기업 인수합병(M&A) 봇물이 터진데다 정부가 중소기업 고유업종 제도를 폐지하면서 재벌그룹들이 무차별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스케이(SK)그룹과 롯데그룹 계열사가 5년간 30개씩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에스케이는 2005년 말 54개에서 지난해 말 84개로 늘면서 30대그룹 중 최다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롯데도 74개를 보유해 지에스(GS)그룹(76개)에 이어 세번째로 계열사가 많았다. 롯데는 지난 한해에만 16개를 신설하고 2개를 줄여 14개가 늘었다. 엘지(LG)그룹에서 분리한 엘에스(LS)가 2005년 말 18개에서 지난해 46개로 28개, 지에스도 49개에서 76개로 5년 새 27개 늘었다. 효성(25개), 엘지(24개), 금호아시아나(22개), 한화(20개), 웅진(19개) 등도 계열사가 많아졌고, 이어 한진(17개), 코오롱(16개), 현대중공업(14개), 동양(14개), 삼성(12개), 대한전선(11개) 차례로 계열사를 늘렸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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