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지점도 10→15개로
에스케이(SK)그룹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도 주고 지역주민이나 소외계층에게 서비스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육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에스케이는 2013년까지 사회적기업 30개와 사회적기업의 일자리 4000개를 창출해내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사회적기업 일자리 및 미소금융 확대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분야별로 보면, 교사 자격증을 지닌 미취업 여성을 고용해 맞춤식 방과후 교육을 실시하는 ‘행복한 학교’를 서울·부산·대구에 이어 9개 지방자치단체에 추가로 설립하고, 취약계층을 고용해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하는 사회적기업인 ‘행복 도시락’도 2곳을 신설한다. 에스케이는 이와 함께 영세 자영업자에게 창업·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미소금융 지점도 현재 10개에서 15개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편 텔레콤과 더불어 그룹 양대 주력사인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이날 실적발표회를 열어, 지난해 매출 43조8675억원에 영업이익 1조70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유가로 정유·석유화학 업종이 활황이던 2008년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2009년(매출 35조8275억원, 영업이익 9077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나아진 결과다. 회사 쪽은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25조원을 넘어서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번째로 5년 누적수출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며 “석유개발 사업도 7771억원 매출에 4098억원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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