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칼텍스
지에스(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8~29일 3주일 동안 ‘소원성취 릴레이 봉사’라는 독특한 행사를 열었다. 40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서울·부산·대전·대구·여수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등 소원을 듣고 이를 이루어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한 것이다. 또 최근엔 서울시 꿈나무마을의 보육원생 300명으로부터 각자 갖고 싶은 선물을 적은 엽서를 받아, 임직원들이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직접 사서 포장하고 산타클로스로 분장해 전달해주기도 했다.
에너지 기업인 지에스칼텍스의 나눔활동은 ‘이웃에 희망(소원 또는 바람)이라는 삶의 에너지를 주자’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2007년부터는 공장이 있는 전남 여수의 도서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열고 있다. 교육 여건이 뒤떨어져 영어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여남중학교에서 영어학교를 열어 3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그밖에도 지에스칼텍스는 지역아동센터 영어교실 개설, 우수 학생 장학금 지급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1994년부터 환경부와 공동으로 어린이들이 환경보전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5월 학부모 포함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녹색환경미술대회를 열고 있다.
지에스칼텍스 관계자는 “2006년 출범한 지에스칼텍스재단에 2015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출연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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