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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원유·석유제품값도 고공행진

등록 2011-02-07 08:08수정 2011-02-07 09:22

이집트 사태 ‘불똥’ 가격 출렁
두바이유 배럴당 97달러 넘어
이집트 사태 여파로 원유가격은 물론 국제 상품시장에서 휘발유 등 석유제품 시세도 200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출고가격이 국제 시세에 연동돼 있는 만큼, 시간차를 두고 국내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자료를 보면, 이집트 사태가 본격화한 뒤인 지난 1월31일 두바이유는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94.57달러를 기록했으며 2월1일과 2일에도 각각 95.71달러와 97.11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올해 1월 사이 배럴당 100~105달러 수준에서 움직이던 무연휘발유 국제시세도 2월1일 107.07달러, 2일엔 107.95달러까지 오르며 2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연휘발유의 2009년 평균 거래가격은 68.24달러로, 1년여 만에 30% 이상 오른 셈이다.

이런 동반 오름세는 국제 원유·석유제품 시장이 이집트 사태에 그만큼 민감하게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집트 정정 불안으로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 송유관을 통한 수송이 차질을 빚을 경우 수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 민주화 요구 시위가 사우디아라비아나 리비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집트 사태의 장기화는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이를 반영하듯 1월31일 100.14달러로 2008년 9월 이래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은 북해산 브렌트유(선물) 가격은 2월3일 101.63달러까지 오른 뒤, 이집트에서 대규모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이 임박하였다는 전망과 미국 정부가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이집트 관리들과 논의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4일엔 99.55달러로 떨어졌다. 두바이유와 아시아 지역 석유제품은 2월3~4일 싱가포르 국제거래소가 설 연휴로 휴장하는 바람에 거래가 없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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