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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물가잡기 무색…생필품 ‘10개중 7개’ 값 뛰어

등록 2011-02-13 20:10수정 2011-02-13 21:41

1월 상승 품목 늘어…농수산물도 상승세 지속
최근 육류와 달걀 등 축산물 가격과 설탕, 세탁세제 등 주요 생필품 값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농수축산물 가격정보를 보면, 지난 주말(11일) 기준 주요 신선식품 가격은 한 달 전보다 많이 올랐다. 특히 최근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요동치고 있는 돼지고기 값과 닭, 달걀값의 상승폭이 크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중품 1㎏에 2만2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2.3% 올랐고 달걀값은 중품 10개에 2060원으로 지난달보다 7.7% 올랐다. 1년 전에 비하면 20% 가량 오른 가격이다. 시금치는 1kg에 6263원으로 지난 달보다 23.5%나 뛰었다. 신선식품의 경우 최근 풀린 날씨로 인해 출하량이 늘긴 했지만 지난 겨울 작황이 워낙 안좋은 데다 구제역 등의 여파도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급불안정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반해 과일, 배추 등 일부 신선식품 값은 설 연휴가 끝난 뒤 수요가 감소하면서 조금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소매가는 설 직전인 2월 초 10개들이 한 상자에 3만812원에서 11일 2만8526원으로 내렸고, 배추는 설 직전 한포기에 5134원 하던 것이 11일에는 4700원대로 떨어졌다. 설 명절 때 최고에 달했던 과일 등의 수요가 줄어들고 최근 1~2주간 한파가 풀리면서 산지의 출하작업이 전보다 원활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가 물가잡기에 전면적으로 나선 생필품 가격도 지난 1월 이전보다 상승 품목이 늘어나 생필품 10개 중 7개의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사이트인 티게이트 자료를 보면, 지난 달 조사한 생필품 80개 품목 가운데 53개의 가격이 전달보다 인상됐다. 지난해 10월에는 48개, 11월에는 31개, 12월에는 37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던 것에 견주면 오히려 지난달에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더욱 확산된 것이다.

가격이 오른 주요 품목을 보면 시리얼이 12,1%, 설탕이 11.8%, 고무장갑이 9% 가량 올랐으며 두부와 세탁 세제, 분유, 커피류도 5~8% 가량 올랐다. 또 새우깡, 부라보콘 등 과자와 아이스크림 가격도 8~10% 이상 올랐다. 반면 식용유와 녹차, 어묵 등은 지난 달에 비해 2~3%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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