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30개 기업
직원·사회가치 부문 호평
삼성전자 1위·포스코 2위
삼성전자 1위·포스코 2위
능률협회컨설팅 조사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지난 2004년부터 조사해 발표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중견기업인 유한킴벌리가 상위 3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5년째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능률협회컨설팅의‘존경받는 기업’ 선정에 기업규모와 시장지배력의 평가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한킴벌리는 비롯해 유한양행, 안철수연구소 등 상위 10위권에 든 중견기업들이 더욱 돋보인다.
21일 능률협회컨설팅은‘2011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 결과, 직원가치와 사회가치 등의 평가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유한킴벌리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종합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08~2009년 3위를 차지하다가 지난해에는 4위로 밀려났다. 전체 산업을 통틀어 150대 후보기업 가운데 상위 30곳 기업을 일컫는 ‘올스타(ALL Star) 기업’에 올해 새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9곳이다. 지난해까지는 150대 후보군 기업에 들지 못했던 대한항공(14위)과 아시아나항공(19위), 두산중공업(30위)이 여기에 포함된다.
올스타 기업 가운데는 기아자동차와 삼성증권의 순위 급상승이 눈에 띈다. 기아차는 2010년 67위에서 올해 24위로, 43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지난해 케이(K)시리즈를 내놓으며 디자인을 비롯한 혁신능력이 크게 평가받은 덕이다. 기아차의 혁신능력 지수는 33위에서 3위로 급상승했다. 삼성증권도 50위에서 18위로 순위가 뛰었다.
능률협회컨설팅은 올해 조사에서 기업 전반적으로 나타난 변화로, 사회공헌과 환경경영 활동을 등을 평가해 측정하는 사회가치 항목의 지수가 향상된 점을 꼽았다. 사회가치 지수는 지난해 6.88(10점 만점)에서 0.13 오른 7.01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평가항목 가운데 유일하게 지수가 6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서 개선된 것이다.
올해 존경받는 기업 선정은, 지난해 10월15일부터 올해 1월7일까지 기업체 간부 5200명, 증권사 애널리스트 230명, 소비자 4560명 등 모두 9900명을 대상으로 6가지 평가항목(혁신능력·사회가치·고객가치·직원가치·주주가치·이미지가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이뤄졌다.
이정연기자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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