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현
최근 기름값 논란으로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정유업계가 “에너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으며, 우선적으로 최근 폭설로 고통받고 있는 강원과 경북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에 1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강현(사진) 대한석유협회장은 2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고유가로 인해 업계도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최대한 고통분담에 동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유 4사는 지난 2008년 사회공헌활동 기금으로 모두 1000억원을 출연하겠다고 밝혔는데, 지금까지 약 400억원가량을 조성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한 상태다.
특히 유류세 인하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유업계는 논란의 당사자가 아닌 만큼 정부와 국회, 소비자, 전문가 등이 결정할 문제”라며 “다만, 다른 세금들과 마찬가지로 유류세에 대한 카드수수료(1.5%)는 면제하거나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