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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두바이유 110달러 돌파…에너지 소비 ‘제한’ 임박

등록 2011-02-25 19:57

최근 두바이유값 흐름
최근 두바이유값 흐름
정부, 위기경보 격상 논의
리비아 사태의 악화로 두바이유 값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지 사흘 만에 110달러 선까지 돌파했다. 이에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물가안정대책회의와 지식경제부 주관 에너지위기 평가회의를 잇따라 열어, 옥외조명 소등과 승강기 운행 감축 등 단계별 에너지 수요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4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6.44달러(6.2%) 오른 배럴당 110.77달러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들여오는 유종인 두바이유 값이 배럴당 110달러를 넘기기는 200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런 원유값 폭등에 정부는 이날 오후 지식경제부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석유공사·한전 등 유관 기관과 정유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위기 평가회의’를 열어, 에너지 수급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경보단계 발령을 현재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100달러를 넘은 지 4일째에 110달러를 넘어선 만큼 다음주부터 ‘주의’ 단계로 격상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현재 매뉴얼에 따르면 두바이유가 5일 연속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 단계를 격상할 수 있다. ‘주의’ 경보가 발령되면 기념탑과 분수대, 교량 등 공공시설과 아파트의 옥탑조명, 유흥업소 네온사인, 주유소 전자식 간판 등에 대한 소등 조처가 취해진다. 지경부 관계자는 “경보 단계와 별개로 구체적으로 어떤 조처들이 취해질지는 아직 확정이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주의’ 다음 단계인 ‘경계’ 경보 때 시행하는 승용차 요일제 운행과 실내전등 소등, 승강기 운행 단축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는 27일 오후 구체적인 에너지 제한조처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에너지 절약운동을 범부처적으로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또 물가 여건이 지난해 전망할 때보다 훨씬 좋지 않다며 올해 연평균 3% 안팎으로 잡은 정부의 물가관리 목표치를 수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순혁 정세라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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