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상반기 본체 생산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었다.
7일 현대중공업은 최근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 최종심사에서 개발완료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로봇사업은 큐렉소㈜와 현대중공업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승인받은 의료용 로봇 ‘로보닥’을 국산화하는 것으로, 현대중공업이 본체와 제어기 등 핵심장치 개발을 담당했다. 수술기법은 큐렉소㈜가 개발했으며,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테스트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로봇 본체 생산에 들어가, 오는 2013년부터는 제어기까지 통합생산할 예정이다. 자동차조립 등 국내 산업용 로봇시장의 40%를 차지해온 현대중공업은 이로써 의료용 로봇사업에까지 진출하게 됐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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