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율 석달째 300% 넘어서
지난달 스마트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2% 증가한 8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생산량이 2009년에 비해 4배가량 늘어났는데, 이런 증가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지식경제부는 2월 정보통신(IT)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늘어난 11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9.7% 늘어난 36억7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휴대전화는 5.7%가 늘어난 19억8000만달러, 텔레비전은 16.1%가 늘어난 6억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가운데 스마트폰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221%, 12월 315%, 올해 1월 407%에 이어 지난달에는 35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 중남미 등이 고르게 늘어난 가운데 이집트-리비아 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 수출도 128%(1억2000만달러) 증가해 눈에 띄었다. 지경부는 “우리나라 업체들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2009년 730만대에서 2010년 3010만대로 4배가량 늘어났는데, 올해에도 이런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해에 비해 3~4배가량 늘어난 9000만~1억대가량을 출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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