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업계가 여름 휴가철 등 성수기를 앞두고 국제노선 증편에 나선다.
11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7일부터 10월 말까지 국제선 운항횟수를 주당 165편 늘리는 안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미국·중국 노선 등에서 기존 동계 스케줄보다 주당 116회 항공편을 늘린다.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주 24회에서 31회로, 인천~하와이 노선은 주 10회에서 14회로 증편하고 인천~괌 노선도 주7회에서 11회로 운항횟수를 늘린다. 중국 노선도 시안과 항저우 등 총 16개 노선에서 주 44회가 증편된다. 대한항공은 일부 노선에서는 운항횟수를 주 24편 줄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5개 노선에서 주당 73회를 증편할 예정이다.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이 주 4회에서 주 5~7회로 늘어나는 등 미국 4개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인천~이스탄불 노선은 주 3회 신규취항하고, 중국에도 12개 노선에 주당 31편의 비행기가 추가 투입된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대규모 증편에 나선 것은, 7~8월 성수기를 앞둔 데다가 최근 신형 항공기가 대거 투입된 데 따른 것이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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